사회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와 K스탠더드

이야기 스토리텔러 2020. 8. 27. 19:20

포스트(POST)란 단어는 의외로 우리 생활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스트(POST)의 단어는 바로 우편물을 뜻하는 단어죠. ( 우체통 = POST BOX)
그리고 스포츠 경기인 농구에서도 포스트(POST)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POST는 기둥, 말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농구에서는 농구 골대를 Post라고 합니다. ( ex = 더블 포스트 )

그리고 사회, 예술계에서 사용되는 포스트(POST)'~뒤에', '~나중에'라는 뜻을 지닌 접두사로, 포스트 모더니즘이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등의 용어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 포스트 아포칼립스 : 인류 문명이 거의 멸망한 뒤의 세계관, 또는 그런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 작품 )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고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혹자들은 마치 14세기 유럽 인구의 1/3을 사망케 했던 '흑사병'에 비유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결과적으로 흑사병( 페스트)은 중세 봉건 경제를 붕괴시켰으며, 교역과 상업 확대로 인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그 전/후가 많은 변화들이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고, 그렇기에 코로나 이후 ( 포스트 코로나, post corona )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포스트 코로나 ( Post Corona )'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전염병이 바꿔 놓은 역사

전염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습니다. 인류는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변화와 굴곡을 겪기도 했죠.

■ 흑사병(페스트)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습니다.
신(GOD)과 기도가 병을 물리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신권은 하락했고, 인구가 감소하여 노동자의 임금은 상승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농촌을 버리고 떠나면서 영주들의 중세 봉건 경제는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천연두
16세기 중남미에서 발병된 천연두는 원주민이 90%까지 사망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스페인은 아프리카에서 남미로 흑인 노예를 이주시켜 대농장 시대를 열게 되었고, 이후 빈부 격차와 군부 독재 시대가 확산됐었습니다.

 스페인 독감
1차 세계대전(1914∽1919)중 유럽에서 발병한 스페인 독감은 세계적으로 퍼져 5,000만 명이 사망했고, 노동력 감소는 자본 집약 산업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변화할 것인가?

1) 원격 수업/업무

코로나로 인해 가장 변화 많은 변화가 있었던 분야는 교육계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은 물론이거니와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도 많이 늘었죠.
그렇기 때문에 원격 강의와 화상회의에 필요한 웹캠, 스피커, 컴퓨터 등의 주변기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에서는 ‘홈스쿨링’에 대한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교육 콘텐츠 및 각종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사용량도 급증했습니다.

즉, 교육 콘텐츠 및 하드웨어와 같은 기본적 요소 외에 학습 알고리즘, 평가 및 분석 도구, 소통을 위한 협력 도구 등 기존의 온라인 교육보다 그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2) 원격의료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원격의료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한다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격의료가 현실화되고 원격의료를 위한 기기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원격진료 검사가 활성화되면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경우 낮은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의 불필요한 방문을 방지해 고위험군 환자들을 위한 진료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원격진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서비스 로봇

코로나 기사를 보면 간간이 배송, 방역소독, 순찰 분야에 서비스 로봇이 활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 로봇이란 산업용에 한정되어 있던 로봇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 것을 말하는데, 그간 서비스 로봇은 가사 및 교육용 등에 많이 활용되었으나, 코로나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서비스 로봇은 한 가지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아니라 소독, 온도 측정, 마스크 착용 여부 감시 등 멀티형 제품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로봇보다 서비스 로봇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4)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중요성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 케이팝(K-POP) 뒤를 이어 K 바이오((K-BIO)의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신속하게 진단키트를 개발한 데다 글로벌 기업에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FDA 긴급 사용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산 진단키트가 '귀한 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국산 진단키트를 발판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해외 진출이 원활해지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즉, 대한민국의 새로운 글로벌 경쟁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포스트 코로나 = K-스탠더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19혁명 기념식에서

“우리 국민들은 세계인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경제, 산업, 교육, 보건, 안전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세계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코로나19 극복의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K-스탠더드' 전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 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경쟁력을 산업 복구 및 경제 성장이어 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특히 유럽, 미국 등 해외는 아직 코로나19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서둘러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마치며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고 있는 우리나라에 잘 맞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고 보면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위기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위기와 시련에 맞서, 이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금의 대한민국의 기반을 만들어놓았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황폐화된 대한민국의 반세기 만에 급격하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보고 많은 외신들은 ' 한강의 기적'이라 표현했고,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19를 잘 이겨내고, 다시 한번 '코리아의 기적', '포스트 코로나의 기준인 K-스탠더드'를 완성하여 다시 한번 세계의 모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