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명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아주 사소한 기회로 인생이 바뀔 수도,
남들이 하찮게 여겼던 것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도,
실패 속에서 성공을 피어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사소하지만 많은 것들을 바꾸게 만든 운명을 바꾼 5개의 사과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아담의 사과
우리가 가장 잘, 많이 알고 있는 사과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서의 창세기에는 에덴동산에 살던 아담이 하느님이 절대 따 먹지 말라고 했던 한 열매를 훔쳐 먹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느님처럼 지혜로워질 거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간 이브가 먼저 과일을 따서 먹고 아담한테도 먹으라고 권합니다.
결국 아담과 이브는 풍요를 약속했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남자인 아담은 힘든 노동의 짐을 지게 되고 여자인 이브는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만약 이브가 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선악의 열매를 먹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에덴동산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성서에 나오는 선악의 열매는 사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악의 열매, 즉 사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는 비로소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게 되지요. 이때부터 아담과 이브는 인간으로서 자각을 하고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따 먹으면서 인류 역사는 새롭게 출발합니다.
아담과 이브는 단순히 신의 창조물이 아니라 신의 지배에서 독립해 자아를 가진 인간, 지혜로운 인간(Homo Sapiens)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서양 문화를 이루는 두 개의 기둥 중 하나인 크리스트교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파리스의 황금사과(사과)
트로이전쟁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에 나오는 기원전 12세기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전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남긴 황금 사과를 두고 헤라와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 아테나가 서로 다투다가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심판을 내려 아프로디테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 대가로 파리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 아프로디테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의 사랑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는 형 아가멤논과 함께 트로이 원정길에 나서면서 트로이 전쟁은 시작되게 됩니다.
파리스의 사과는 크리스트교와 함께 유럽 문화의 바탕이 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의미합니다.
자유롭고 활기 넘치는 신화의 세계는 유럽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이끌었고 지금도 사람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영감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빌헬름 텔의 사과
독일의 극작가 실러는 '윌리엄 텔'이라는 작품을 썼는데, ‘윌리엄 텔’은 독일어 빌헬름 텔의 영어식 발음이라고 합니다.
14세기 스위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이곳에 총독으로 부임한 게슬러는 높은 장대에 모자를 걸어 놓고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인사를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과 함께 그곳을 지나던 윌리엄 텔은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결국 윌리엄 텔은 체포되었고 명사수로서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던 총독 게슬러는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감옥에 가든지,
아니면 50미터 떨어진 벽에 아들을 세워 놓고 아들 머리 위에 있는 사과를 화살로 맞히면 죄를 용서하겠노라고 말이지요.
물론 맞히지 못하면 윌리엄 텔은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죽이게 됩니다. 고민을 하던 윌리엄 텔은 결국 아들을 향해서 화살을 쏘게 되고 명사수의 명성에 걸맞게 윌리엄 텔의 화살은 아들의 머리 위에 얹힌 사과의 중앙을 통과합니다
그런데 화살 통에서 두 개의 화살을 꺼낸 것을 본 총독은 나머지 화살의 용도를 묻습니다.
그러자 빌헬름 텔은 “만약 실패하면 당신을 쏘려고 했다”라고 말을 하자 화가 난 게슬러는 성으로 끌고 가, 감옥에 가둘 것을 명령합니다.
윌리엄 텔은 포박당한 채 게슬러와 함께 보트를 타고, 호수 건너편에 있는 게슬러의 요새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갑자기 폭풍이 불게 되고,
병사들은 월리엄 텔의 포박을 풀어주고, 그에게 건거편 호숫가까지 뱃길을 안내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배가 호숫가에 도착하자 월리엄 텔 육지로 뛰어내리고 배를 호수 안으로 다시 밀어 버립니다.
이후 배는 폭풍에 휩쓸려 게슬러의 호위병은 모두 물에 빠졌으나 게슬러만은 간신히 호숫가로 나오게 되죠.
그리고 윌리엄 텔은 두번째 화살을 게슬러에게 쏘게 됩니다.
월리엄 텔(빌헬름 텔)의 사과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를 거부하여 약소국의 독립 운동에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뉴턴의 사과
1665년 영국에는 전염병이 돌아 케임브리지 대학도 18개월 동안 긴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학생이던 뉴턴은 어머니가 사는 작은 마을로 돌아가 연구에 전념하다 유명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내가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사과 하나가 떨어지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왜 저 사과는 항상 땅을 향해 수직으로 내려오는 것일까? 왜 옆이나 위로는 가지 않지? 언제나 지구의 중심을 향하고 있잖아? 틀림없이 지구가 그것을 끌어당겼을 거야. 지구에는 물질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게 확실해.”
뉴턴 이전까지 서양 사람들은 땅과 하늘, 두 개의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물체를 떨어뜨린 후 낙하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케플러에 의해 행성의 운동도 알려졌지만 갈릴레이의 지상 운동과 케플러의 하늘에서의 운동은 서로 다른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뉴턴의 사과는 이 두 운동이 결국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구 둘레를 도는 행성인 달과 땅에 떨어지는 사과는 똑같은 운동을 하고 있고 땅과 하늘의 세계는 하나의 법칙이 작용하는 하나의 세계임이 밝혀진 것이지요.
이로써 인간은 이성에 의해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과 우주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
이제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스마트폰.
1인 1PC 시대가 꿈처럼 멀게 느껴졌던 것이 불과 20여 년 전이었는데 지금은 손안의 PC로 통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를 넘나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시초는 애플 社의 아이폰(iPhone)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Apple은 1976년 4월 1일에 설립된 미국의 IT 다국적 기업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온라인 서비스를 설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죠.
Apple 하면 떠오르는 것이 IPhone과 함께 Apple 로고인 한 입 베어먹은 사과인데, 솔직히 그 유래에 대해 애플에서 정확히 밝힌 적이 없었기에 여러 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에는 컴퓨터라는 개념의 창시자인 앨런 튜링이 먹고 자살한 청산가리를 주사한 사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깨물다(bite)의 발음이 바이트(byte)와 동일하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 로고의 유래는 '윌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스티브 잡스 전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에 높다고 평가됩니다
내용인 즉슨, 최초의 애플 로고에 있는 사과는 튜링의 사과가 아니라 '아이작 뉴턴의 사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애플 II의 광고를 제작할 때 고풍스러운 로고가 광고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트 디렉터인 새로운 로고를 디자인하게 되었고, 그는 온전한 사과 모양의 로고와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모양의 로고 두 가지 시안을 만들었는데, 잡스는 온전한 사과는 체리나 토마토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한 입 베어 먹은 사과를 로고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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